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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면허 유지…"일자리·승객·주주 손실 더 크다고 판단"

입력 2018-08-17 21:27 수정 2018-08-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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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결국 '갑질 경영'으로 물의를 일으킨 진에어의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총수일가의 갑질을 근절할 때까지는 신규노선 진출 등 사업확장을 일체 허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땅콩회항' 때처럼 총수일가에 면죄부만 주고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진에어 면허를 취소했을 때 부작용이 더 크다고 봤습니다.

[김정렬/국토교통부 제2차관 : 면허취소로 달성 가능한 이익보다 근로자, 예약객, 소액주주 및 업계의 피해 등
사회경제적인 부정적 파급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대신 총수 일가의 '갑질'을 뿌리 뽑지 않으면 앞으로 새 노선이나 신규 항공기를 등록해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진현환/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 과거에 진에어 임원이 아닌 조양호 일가가 막 사인(결재)을 하고 그랬잖아요?(이런 식의) 관행을 꺾지 않으면 사업 확장이나 이런 부분을 더는 진에어에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입니다.]

진에어 직원들은 잘못을 저지른 것은 총수 일가인데 결국 또 직원들이 피해를 본다면서 반발했습니다.

[박상모/진에어 노조위원장 : 영업을 막음으로써 손해나는 것은 결국 또 저희 직원들이 받게 될 텐데…가장 필요한 것은 총수일가가 물러나 주는 거예요. 총수일가가 나와서 대국민 사과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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