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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 문제' 11주기 지나도록…피해자 고통은 계속

입력 2018-03-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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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공장에서의 직업병 문제, 저희가 지난해말에 집중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 문제를 촉발시킨 황유미 씨가 사망한지 11년이 되는 날이었던 어제(6일) 피해자들은 여전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방진복을 입은 시민단체 반올림 회원들이 행진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LCD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뇌종양 판정을 받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한혜경 씨도 휠체어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하던 고 황유미 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지 11년째 되는 날, 아버지는 11년째 농성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상기/고 황유미 씨 아버지 : 노동자들이 일을 하다가 병들고 죽고 하는 문제는 눈을 감고 있습니다. 그 숫자만 자꾸 늘어났습니다.]

반올림은 삼성전자 반도체, LCD부문 직업병 피해자가 236명이고 이 중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산업재해로 인정 받은 경우는 20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정과 질병과의 연관성이 입증된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반올림은 삼성전자가 유해물질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보상 기준도 불투명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120여 명에 대한 보상을 진행했고 외부 전문가들과 생산라인을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내년에 역학조사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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