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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땐 안 나길" 긴장 속 예비소집…지진계 설치도

입력 2017-11-22 20:53

포항 고사장엔 지진 계측기…대피 땐 '추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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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고사장엔 지진 계측기…대피 땐 '추가 시간'

[앵커]

지난주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내일(23일) 치러집니다. 오늘은 수험생 예비소집일이었는데, 포항 시내 수능 고사장에는 지진 계측기가 설치됐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 위에 손 이렇게 얹고 책상 밑으로…]

내일 수능시험을 치르는 포항 지역 수험생들이 예비소집장에 모였습니다.

지진 대처 교육을 받는 수험생들의 눈빛이 어느 때보다 진지합니다.

애써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초조한 마음을 숨기기 쉽지 않습니다.

[배상현/경북 포항여고 3학년 : 솔직히 수능 두 번 치는 기분이에요. 저번에는 준비 많이 해서 왔는데 이번에는 준비도 하나도 안 돼 있고…]

학부모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권미라/고3 학부모 : (수능 치는) 그 순간은 좀 피해줬으면 좋겠다…하늘에 맡긴다…이 생각이에요.]

고사장에는 지진 대피 안내도와 지진계측기가 설치됐습니다.

내일 아침 8시 10분 전까지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수험생들은 인근 예비 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시험 도중 대피할 상황이 발생하면 추가 시간도 제공됩니다.

서울과 부산 등 전국의 수험생들도 긴장감 속에 예비소집일을 보냈습니다.

[김성호/강원 춘천고 3학년 : 마지막으로 정리했던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평소보다 좋은 결과 나왔으면…]

내일 시험장에는 어떤 종류의 전자기기도 허용이 안됩니다.

시계는 초침과 분침, 시침만 있는 순수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되고, 필수영역인 한국사 시험을 보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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