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바닥 울렁이는 느낌 받았다"…전국서 지진 제보 속출

입력 2017-11-15 19:03 수정 2017-11-15 19: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진규 기자, 지금도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가요?

[기자]

첫 번째 지진이 발생했던 오후 2시 반부터 이 시각까지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보 건수만 수백건에 이르는데요. 일단 제보 내용을 종합해보면 진앙지 주변에 있는 학교와 아파트 등 건물에 있던 학생, 주민들은 대부분 건물 밖으로 대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 한동대에선 건물이 흔들려서 학생들이 대피하는 사이에 건물 외벽이 무너져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포항 북구에 위치한 선린대학 역시 건물 내외부에 손상이 심했고, 학생들은 바로 하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진앙지였던 포항 북구에서 일반 가정이나 병원, 슈퍼 등지에서 물건이 쏟아져 내리거나 쓰러진 제보들이 상당히 많았고요.

건물들의 외벽돌, 대리석 등이 떨어지며 주차된 차량들 파손도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과 가까운 대구에선 진동 소리가 들리면서 바닥이 울렁이는 느낌을 받았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포항 인근 지역에선 지금도 계속 여진이 느껴진다는 제보도 조금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때 포항역이 폐쇄됐다는 속보도 있었는데, 폐쇄 없이 현재 열차가 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포항 상황 상당히 심각하다는 건 알 수 있겠고요. 대구에서도 소리가 들릴 정도의 상황이었다는 얘기인데요. 수도권 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보상으로 보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진동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선 고층빌딩 거주자 위주로 지진을 느꼈다는 제보가 많았습니다.

진앙지와 거리가 있어서인지 재난 문자를 받고 잠시 뒤 진동을 느꼈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했을 때도 서울 중랑구에서 진동을 느꼈다고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잠실에선 침대와 선풍기가 흔들렸단 제보가 오기도 했고, 서초동과 성수동 하계동 등지에서도 지반이 배처럼 출렁였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인천, 경기도, 부천, 용인, 파주뿐 아니라 강원도 횡성 등지에서도 흔들림과 울렁임을 느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제보 영상] 시민들이 보내준 포항 지진 [영상] 청와대 브리핑 "문 대통령, 원전·산업시설 철저 점검 지시" [영상] 기상청 "내일 수능, 교육부와 협력해 만일 사태 대비" 전국 곳곳서 진동 감지…"흔들림 느꼈다" 제보 잇따라 [포항시민 연결] "작년 경주 지진 때보다 진동 심하게 느껴졌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