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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목숨도…'맹독성 붉은 독개미' 부산서 첫 발견

입력 2017-09-30 15:15 수정 2017-09-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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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맹독성 붉은 독개미가 결국 국내에도 상륙했습니다. 해외에서 들어온 컨테이너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독개미가 그제(28일)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방역당국이 어제 잡은 독개미만 1000여마리입니다. 물리면 말벌 만큼이나 통증이 강하고 사망할 수도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항 컨테이너 야적장 바로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검역본부 검사원들이 시멘트 바닥 사이 풀이 난 흙에서 붉은 독개미 25마리를 발견한 겁니다.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부근 땅을 파보니 이미 1000여 마리 가량이 군집해 살고 있었습니다.

검역본부는 해외에서 들어온 컨테이너 화물에 묻어온 독개미가 야적장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왔는지는 모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 (언제 들어왔는지는) 역학조사를 하고있고 이것이 어디서 들어왔는지에 대해서는 (붉은 독개미의) DNA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붉은 독개미는 보통 개미보다 크고 동식물을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는 데다 번식력도 강합니다.

붉은 독개미의 침에 쏘이면 말벌에 쏘인 것 만큼이나 통증이 심합니다.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쇼크 증상을 보이다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1000만 명 정도가 물리고 사망자도 100명이 넘습니다.

검역본부는 부산항뿐 아니라 다른 항만에서도 독개미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전국 항만에서 예찰과 소독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TV 아사히)

(영상편집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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