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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 중국 자본도 썰물?…제주 투자 위축되나

입력 2017-03-15 21:56 수정 2017-03-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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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가장 타격을 받는 곳은 패키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입니다. 단순히 관광객이 줄어드는 정도로 그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중국 자본 투자 역시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중국인들로 가득 차던 국제선 대합실이 텅 비었습니다.

관광지도, 식당 거리도, 호텔과 리조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피해는 부동산과 건설 부문으로 튈 기세입니다.

무섭게 몰려오던 중국 자금이 지난해 사드 배치가 표면화되자 주춤하기 시작했고, 이번 한국 관광 금지조치로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제주도 건설업자 : 꼭 사드가 아니라도 중국정부에서 저렇게 하면 일단 관심도가 떨어지겠죠.]

제주에 50억 원 넘게 투자한 외국기업 24개 중 80%인 19개가 중국계 기업으로 투자규모만 12조 7500여 억원에 이릅니다.

투자의 대부분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호텔·콘도·리조트 등에 집중됐는데 중국 관광객이 사라지면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 녹지그룹이 짓는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영리병원 허가까지 받았지만 250여실중 절반도 분양이 안됐습니다.

또 홍콩자본이 짓고 있는 신화역사공원내 콘도도 중국인 분양 비중이 20%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주 부동산을 사려는 중국 개인 투자자들까지 줄어들 경우 제주의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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