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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 내라?" 해외 사이트로 숙박 예약했다 '청구서 폭탄'

입력 2015-08-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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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으로 여행갈 때 별도 수수료도 없고 간편해서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숙박업체를 예약하는 경우가 요즘 많은데요. 그런데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숙박 사이트 부킹닷컴을 이용해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윤 모 씨.

그런데 귀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10만 원의 비용 청구서가 날아왔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머무른 펜션에서 윤씨가 열쇠를 분실하고 시설물을 훼손했다며 추가 비용을 청구한 겁니다.

숙박 비용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윤 씨는 열쇠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우편함에 넣어뒀고, 시설물 훼손도 증거 사진을 보니 수건에 흙이 묻었다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부킹닷컴 측은 펜션에 알아보라며 발을 뺐습니다.

펜션 측은 메일도, 전화도 되지 않았습니다.

[윤모 씨/해외 숙박 사이트 피해자 : (부킹닷컴에서) 나한테 만약 그 말을 제때 전했으면, 저는 돌아갔죠. 100만원이 날아가게 생겼는데. 키 찾아주고 다 하고.]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임종삼 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임종삼/해외 숙박 사이트 이용자 : 이 사람(펜션 주인) 전화해서 키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거냐, 나는 (미리 찍은) 동영상 보여주면서 이렇게 다 했고, 키 여기 있다 했더니 쏘리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해외 숙박 사이트는 편리하고 다양한 상품을 내세워 고객을 끌어들입니다.

하지만 사후 서비스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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