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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급식의 후퇴…친환경 재료 비율 대폭 축소

입력 2013-11-05 08:21 수정 2013-11-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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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70%로 돼있는 서울 초등학교 급식의 친환경 농산물 사용 비율이 내년부터는 내려갑니다. 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데, 이렇게 되면 급식의 질이 괜찮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서울시내 초등학교 급식의 친환경 농산물 사용 권장비율은 70%, 중학교는 60% 이상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이 비율을 50% 이상으로 크게 낮춥니다.

친환경 농산물에 매달리다보니 식단을 짜기 어렵다는 학교들의 불만이 반영됐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실제론 예산 부족이 원인입니다.

[김진숙/양목초등학교 영양교사 : (친환경 식재료가) 일반 식재료보다 많게는 두 배까지 단가가 상승 되는 효과가 있었어요. 동물성·식물성 단백질이 필요할 때 (식단에) 제공되는 횟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죠.]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인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사용 비율을 지나치게 올린 게 문제란 지적도 나옵니다.

[오석규/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 : 작년에 (권장비율을) 70%로 높인 것이 적당하다기보다 갑자기 비율이 과도하게 높아졌다고 보는 거죠.]

학부모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황준자/서울 목동 : 자라나는 애들한테 좀 그렇잖아요? 적극 반대예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급식의 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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