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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 합의…'꼬일 대로 꼬여, 갈 길 멀다'

입력 2013-05-30 08:18 수정 2013-06-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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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 합의'

한전과 반대 주민들이 격렬하게 대치해 온 밀양 송전탑 공사가 40일 간 중단됩니다. 국회의 중재에 따른 겁니다.

아파트 40층 높이의 송전탑 공사를 둘러싸고 빚어진 물리적 충돌. 주민과 환경단체는 76만 5천볼트의 전기가 흐르게 되면 전자파로 인해 건강에 해롭고, 재산권 침해는 물론 환경도 파괴된다며 공사를 막았습니다.

한전은 울산 신고리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최첨단 기술로 송전하기 위해서는 송전탑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맞섰습니다.

파국을 막기 위해 마련된 국회의 중재 자리. 한전과 반대대책위가 함께 모인 회의는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남우/반대대책위원장 :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셨는가를모르시는 것 같고 (그런 말 하시면 안돼요)왜 그런 말을 못합니까.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격론 끝에 일단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고 9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협의체를 만드는 중재안이 마련됐습니다.

전문가는 한전과 반대대책위가 각각 3명씩 참여하고 나머지 3명은 국회가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협의체는 40일간 우회송전, 지중화 사업 등 대안을 검토해 국회에 보고하고 국회가 해결 방안을 양측에 권고하게 됩니다.

중재안에는 여당과 야당, 한전과 반대대책위가 모두 서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지역 주민의 입장이 꼬일 대로 꼬인 상황이어서 해결책을 찾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 합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 합의, 물리적 충돌이 또 일어나지 않길"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 합의, 원만한게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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