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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선임들이 6개월간 성추행·폭행"…'괴롭힘' 인수인계도

입력 2020-09-01 20:55 수정 2020-09-02 13:37

가해자 3명 구속…제대한 병장 관할 경찰서 이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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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3명 구속…제대한 병장 관할 경찰서 이첩


[앵커]

해병대에서 선임병 네 명이 병사 한 명을 6개월간 지속적으로 성추행하고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걸 주도한 병장은 후임병에게 가혹 행위를 이어가도록 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해병 1사단의 선임병사 4명은 병사 한 명을 성고문에 가까운 수준으로 괴롭혔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가혹행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6개월간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군인권센터 : (버스를 타고 복귀하는 길에) 피해자가 창문을 잠깐 열었거든요…뒤에 앉아 있던 가해자 A병장이 '왜 허락 없이 창문을 열고 그러느냐'고 시비를 걸면서 그때부터 뒤통수 등을 마구잡이로 때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전역한 A병장은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는 등 성적인 괴롭힘도 저질렀고, 다른 두 선임병도 성추행과 폭행 등에 가담했다고 합니다.

가혹행위를 주도한 A병장은 제대할 무렵 자신의 후임병에게 가혹행위를 이어가도록 시키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군 간부들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군인권센터가 지난 7월 가해자 4명을 군검찰에 고소하자, 군 당국은 복무 중인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미 제대한 A병장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인 2명도 탈북여성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공작활동을 위해 해당 여성에게 접근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A상사가 먼저 성폭행을 했고, 여성의 도움 요청을 받은 B중령도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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