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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검사 첫날, 유럽서 1천명 입국…음성도 '2주간 자가격리'

입력 2020-03-22 19:00 수정 2020-03-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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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31만 명에 육박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나라 안에서는 '집단 감염'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라 밖에서 그러니까 해외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98명 중 15명이 해외에서 감염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럽에서 들어온 사람이 8명, 미국 3명, 캐나다와 필리핀, 이란 등이 각각 한 명씩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히 상황이 심각한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 첫날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들 모두 1000명 정도 되는데요.

먼저 이한주 기자 보도 보시고, 지금 이 시각 공항이 어떤 상황인지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공항 출국장 밖으로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모두 유럽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임시생활 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유럽발 입국자는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럽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나온 조치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유럽 내) 환자 발생이 많아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럽에 대해 특별입국관리보다 강한 전수조사를 (하는 겁니다.)]

오늘 하루 런던과 파리 등 유럽 도시 4곳에서 도착한 인원은 1000여 명에 이릅니다.

대부분 정부가 마련한 7개 임시생활시설 가운데 천안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모두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앞으로 24시간 동안 머물며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야 시설에서 나올 수 있고, 양성으로 확인되면 곧장 치료 시설로 옮겨집니다.

또 생활시설에서 나오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하거나 방역 당국의 감시를 받아야 합니다.

자가격리를 어기면 최대 3백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고 생활비 지원도 받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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