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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이란…"미 아끼는 곳 불바다로" 공개 보복 예고

입력 2020-01-07 20:38 수정 2020-01-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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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가 "미국에 직접, 공개 보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총사령관도 "미국이 아끼는 곳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란 전역이 미국에 대한 분노로 들끓고 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 공격에 상응하는 보복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하메네이가 어제(6일) 이례적으로 이란 국가안보위원회를 찾아 "이란 부대가 공개적으로 직접 미국 표적을 공격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오늘 추모 연설을 하며 "미국이 아끼는 곳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란과 이라크에선 애도 기간인 나흘 동안 반미 분위기도 함께 격해졌습니다.

솔레이마니 고향인 케르만에서 열린 장례식에선 추모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압사 사고로 35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곳곳에서 사람들은 성조기를 불태우고, '복수'를 외치며 붉은 깃발을 들었습니다.

어제 테헤란에서 국장으로 진행된 장례식에서는 하메네이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생중계되며 분노는 더 커졌습니다.

[파리드/추모객 : 이란은 조만간 미국과 시오니즘 정권(이스라엘)에 대해 복수해야 합니다.]

이란 전역에서 반미 시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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