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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슬라이드 탈출에도…"짐 찾으려 통로 막아 뒤편 피해"

입력 2019-05-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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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활주로에서 화염이 번지는 동안에 여객기 앞 쪽으로 나온 승객들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사고 기종은 2012년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적이 있어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활주로에 비상착륙한 여객기의 창문 너머로 불길이 보입니다.

내부에 있던 승객들이 비명을 지릅니다.

러시아 국영 아예로플로트 소속 여객기의 뒤쪽은 완전히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긴박한 순간 여객기 앞쪽 문에서 슬라이드를 타고 승객들이 빠져나옵니다.

일부는 짐을 들고 있습니다.

승객들이 활주로를 달려 대피한 직후 소방차 등이 진화를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일부 승객이 공황 상태에서 짐을 찾으려다 통로를 막아 여객기 뒤편에 있던 승객들의 탈출을 어렵게 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는 수호이 슈퍼젯100 기종입니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에서 개발된 첫 여객기로, 2011년 선을 보였습니다.

2012년 시험 비행 도중 인도네시아 산에 추락해 37명이 숨지는 등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된 적이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2016년에는 꼬리 부분 안전 장치 문제로 수호기 기종 10여 대가 운항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이 기종을 50대 보유 중인 아예로플로트는 2026년까지 100대를 추가 주문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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