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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미술품 위작 논란…관객은 구별 가능할까?

입력 2017-01-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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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는 천경자·이우환 화백의 위작 논란이 뜨겁죠. 수세기 전의 거장들의 작품이 천문학적 금액으로 거래되는 서구에서도 종종 위작 시비가 일곤 합니다. 한 박물관이 아예 위작을 걸어서, 일반 관람객들이 눈치를 채나 알아보는 전시를 할 정도입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수세기 전 거장들의 작품을 270여 점 보유한 박물관이 한 일종의 실험입니다.

18세기 프랑스인 거장인 프라고나르의 작품을 복제품으로 내걸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 주문, 생산한 겁니다. 70파운드, 우리 돈으로 10만원 들였을 뿐입니다.

그리고는 관람객들에게 복제품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3000명이 응했는데 정답자는 11%에 불과했습니다. 맨눈으로 진위를 가리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세계 미술시장이 2배로 거치면서 위조시장도 덩달아 팽창했습니다.

[이언 데자댕/덜리치 미술관 : 근래 작품값이 천문학적이에요. 치솟았지요. 분명 큰 돈이 오가는 곳엔 범죄가 따르게 마련이죠.]

소더비와 크리스티 등 세계적 경매회사들도 종종 위작 판매 논란에 휩싸일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물론 첨단 분석 기법도 동원되는 이유입니다.

[프랜시스 이스토우/아트 분석가 : 물감은 물론, 캔버스 등 작품을 구성하는 모든 재질을 다 봅니다.]

최근 이어지는 한국 내 위작 논란도, 미술 시장 팽창에 따른 그림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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