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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등산로서 '묻지마 칼부림'…60대 등산객 '참변'

입력 2016-04-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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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광주의 한 등산로에서 '묻지마 살인'이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전날부터 흉기를 들고 등산로와 인근 지역을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에만 수백명이 지나다니는 광주광역시의 한 등산로입니다.

어제(17일) 오후 5시 20분쯤, 63살 이모 씨가 49살 김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김 씨는 이유없이 등산객들을 상대로 흉기로 위협을 하고 있었고, 김 씨는 이를 미처 피하지 못했습니다.

[문용은 형사과장/광주 광산경찰서 : 피해자가 전화하고 있으니까, 나를 신고하려고 전화한 거다. 그렇게 판단하고 행동한 것 같습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산 정상 방향으로 도주하다 마주친 등산객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피해자는) 전혀 모릅니다. (왜 그러신 거에요?) 제가 살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전날에도 흉기를 들고 인근 대학캠퍼스를 서성였고, 아침 일찍부터 등산로 부근을 배회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등산객 : 이제 산에도 무서워서 못 오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김 씨는 정신병력으로 치료를 받은 적은 없지만 신경안정제를 30년 가까이 복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정신감정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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