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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S 예방백신, 5년 안에 못 구해"…내셔널 지오그래픽

입력 2015-06-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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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S 예방백신, 5년 안에 못 구해"…내셔널 지오그래픽


중동과 아시아지역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가운데 전염을 막기 위한 백신을 손에 넣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캐나다 서스캐처원대학 국제백신센터 연구과학자인 대릴 팔자라노는 최근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과 가진 인터뷰에서 단기간 내에 시중에서 치료약을 구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낙타가 사람보다는 (효능을 시험하기 위한) 백신 접종의 더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낙타에 대한 백신은 약 1년 안에 개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물과 달리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은 여의치 않다.

팔자라노는 "만약 당신이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면 누구에게 접종하겠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민? 중동?"이라고 반문하며 "휴먼 백신(human vaccine)은 2020년 전까지는 시장이 형성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는 안전성 요구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지난 한 해동안 정부 연구원들이 메르스에 반응하기 쉬운 쥐를 상대로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없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메르스 치료제 다수가 연구 개발 중이고 일부는 곧 임상 연구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중국과학원 고푸(高福) 원사 연구팀은 2013년부터 메르스 항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 동참한 중국과학원 베이징생명과학원 스이(施一) 부연구원은 "발견된 항체는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그 다음 절차로 임상실험을 진행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푸단대 바이러스학과 장스보(姜世勃) 교수 연구팀도 메르스 질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를 억제하는 물질과 그 항체 m336을 발견했다고 전해진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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