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북 대표단 인천방문에 호평…"남북관계 개선노력 지지"

입력 2014-10-06 13:30

미·일 방위협력지침 수정 관련사항도 논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일 방위협력지침 수정 관련사항도 논의

미국, 북 대표단 인천방문에 호평…"남북관계 개선노력 지지"


미국 국무부·국방부 차관보가 6일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의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이경수 차관보와 윤병세 장관을 차례로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주말 북한 대표단이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방문했다"며 "오늘 회동은 이처럼 가변적이고도 드문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 차관보와 면담 종료 후 미국 차관보를 따로 만난 윤 장관은 "이번 방문이 많은 측면에서 상당히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지금 한반도가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으므로 앞으로 양국간 협조가 계속되길 바란다. 이번 방문이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쇄 면담을 마친 러셀 차관보는 외교부 청사를 떠나며 취재진에게 "최근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서울 방문에 관해서 논의했다"며 "미국은 남북한 관계를 개선하려는 이 같은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곧 청와대를 방문해서도 북한과 남북관계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선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과 이라크와 시리아 내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근절 문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수정 등이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어 차관보는 이날 오후 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 미·일 방위협력지침 수정에 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어 차관보는 "미·일 방위협력지침 수정은 미일 관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강화할 것"이라며 "논의 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하게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도 "시어가 한국 국방부에서 다룰 얘기는 한미 동맹을 현대화한 것처럼 미일 동맹을 현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미·일 방위협력지침 수정과 관련한 계획을 한국정부에 계속 알려왔다. 일본 정부도 적절한 경로를 통해 직접적인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한국정부 역시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사항을 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