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같은 장면 다른 판정' 흔들리는 기준에 선수들은 불안

입력 2022-02-10 20:02 수정 2022-02-10 20: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같은 장면 다른 판정' 흔들리는 기준에 선수들은 불안

[앵커]

쇼트트랙이 이래저래 논란을 만들면서 한국과 중국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

온누리 기자, 어제(9일)는 크게 논란을 부른 장면은 없었던 거죠?

[기자] 

사실 조마조마했던 장면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준비한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이 장면입니다.

1500m 준결승 박장혁 선수가 중국 런쯔웨이를 추월하는 상황에서 런쯔웨이가 양손을 살짝 들면서 방해를 받았다는 듯한 제스처를 합니다.

사실은 아무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말하자면 할리우드 액션인 셈입니다.

다행히 이 부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런쯔웨이는 이 장면에 앞서 카자흐스탄 선수를 손으로 미는 장면이 포착됐고 결국, 이 반칙으로 실격을 당했습니다.

[앵커] 

쇼트트랙은 넘어지는 것도 많아서 변수가 많은데 특히 실격 판정의 기준이 늘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기자] 

어제 경기를 보니 사흘 전 황대헌 선수의 1000m 경기 실격 판정이 두고두고 아쉬운데 왜인지 그림을 좀 보면서 설명을 해드리면, 먼저 우리에게 충격을 줬던 황대헌 선수의 1000m 실격 장면입니다.

인코스로 앞질렀고 아무 접촉이 없었는데도 실격을 당했죠.

그리고 이번에는 1500m에서 벨기에 선수가 추월을 하는 모습입니다.

똑같이 곡선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추월했습니다.

황대헌 선수와 비슷한 방식인데 하지만 이 장면은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비슷한 장면들이 여러 번 나왔지만, 그런 상황에서 실격 처리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판정 기준에 대한 모호함이 선수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저희가 어제 보도해 드린 것처럼 헝가리는 여전히 판정 비리 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또 우리하고 공동대응을 하기로 했죠.

[기자]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헝가리와 우리나라가 만났습니다.

헝가리는 IOC에 쇼트트랙 심판정에 윤리조사위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고, 우리 측의 억울한 부분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어제는 별다른 논란이 없었지만, 여전히 판정 시비에 대한 불안이 느껴집니다.

앞선 1000m 오심에 대한 후속 조치를 계속해서 강하게 해야 할 거고 이 부분에서는 우리나라와 헝가리의 공조도 이루어질 걸로 보입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역대 최악 판정"…미국 대표·호주 스타도 '쓴소리' 대한체육회 '재발 방지' 요구…"IOC 위원장 면담도 요청" "최악의 판정" 격앙된 세계…헝가리도 "공동대응하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