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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종혁, '김정은 연내 방남' 질문에 "두 수뇌가 결정할 문제"

입력 2018-11-14 22:42 수정 2018-11-14 23:26

북 대표단, 14일 저녁 인청공항 입국…경기도 국제대회 참석
김성혜 아태위 실장 불참에는 "개인적 사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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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표단, 14일 저녁 인청공항 입국…경기도 국제대회 참석
김성혜 아태위 실장 불참에는 "개인적 사정 때문"

북 리종혁, '김정은 연내 방남' 질문에 "두 수뇌가 결정할 문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5명이 14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리 부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7시 40분 중국 선양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리 부위원장, 송명철 부실장, 조정철 참사, 지원인력 2명 등으로 구성된 북한 대표단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리 부위원장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남관계가 전환적 국면에 들어선 역사적인 시각에 남녘땅을 밟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따뜻하게 맞이해준 남측, 아태평화교류협회 관계자, 경기도, 고양시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남을 기대해도 좋은가'라는 질문에 "두 수뇌분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교황방문 관련 염수정 추기경을 만날 계획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교황방문과 저하고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고 답했고, '정부 관계자와 만날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토론도 못 해 일정도 잘 모르고 있는데 토론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급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한 뒤 입국을 하지 않은 김성혜 아태위 실장과 관련해서는 "개인적 사정으로 못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방남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포부나 바람'에 대해서는 "기본이 회의 참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다해서 회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 등은 밝은 표정으로 출국 게이트를 나왔다. 행사 주최 측이 준비한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기도 했다.

수행단과 함께 꽃다발을 들고 나란히 서서 포토타임을 가진 뒤 인근 출구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리 부위원장 등의 입국 장면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이 40여명 몰렸다. 경찰과 주최 측은 인력 수십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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