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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민심의 힘 '군주민수'…무슨 뜻일까?

입력 2016-12-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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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군주민수'를 선정했습니다. 임금은 배, 백성은 물인데, 물은 배를 물에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에 대한 민심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입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군주민수' 임금은 배, 백성은 물이란 뜻입니다.

순자의 왕제편에 나오는 말인데, 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할 수 있지만, 강물이 화가나면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로 촛불 민심이 하야를 요구했고 박 대통령의 탄핵안 까지 가결된 상황을 빗댄것으로 풀이됩니다.

교수 6백 11명이 투표해 32.4%인 198명이 이 사자성어를 꼽았습니다.

군주민수를 추천한 육영수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는 "분노한 국민이 박근혜 호를 흔들고 침몰시키려 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2위와 3위로 꼽힌 '역천자망', '노적성해'도 현 정국을 빗대고 있습니다.

역천자망은 천리를 거스르는 자는 패망 한다는 뜻이고, 노적성해는 이슬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이 외에도 공공의 것을 빙자해 사적인 이득을 꾀한다는 뜻의 빙공영사, 사람이 많으면 하늘도 이길 수 있단 뜻의 인중승천이 추천됐습니다.

대학교수들은 매년 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세태를 반영한 한자성어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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