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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현장 감식…주차된 오토바이서 왜 불꽃?

입력 2015-01-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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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에 탄 흔적은 발화점으로 향한다… 화재 전문가들이 흔히 하는 말입니다. 4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백명 이상의 사람들이 다친 의정부 아파트 화재의 발화점은 주차장에 있던 오토바이로 모아지는 모양입니다.

박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재로 아파트의 창은 깨졌고, 외벽은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에 인근 주택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12일) 이 불이 어떻게 빨리 번졌는지 집중 감식을 벌였습니다.

[이연재 팀장/의정부소방서 광역조사팀 : 계단·승강기·통신선이나 전력선이 지나는 방향, 그리고 외벽 드라이비트 외장재를 타고 많이 번진 것 같습니다.]

경찰의 CCTV 분석 결과, 이번 화재는 아파트 1층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오토바이에서 배터리 합선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오토바이가 불에 타 뼈대만 남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런 큰불에 뛰쳐나온 피해자들은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피해 주민 : 자던 옷, 반바지에 반팔 차림으로 맨발로 나와서 아무것도 못 챙기고 나왔거든요. (다시 와서) 휴대전화만 챙기고 나왔어요.]

일부 피해자들은 검게 타버린 집을 바라보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합동감식반은 내일 2차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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