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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소방관 기동복 독가스 배출"

입력 2014-10-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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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착용하는 기동복이 불이 붙을 경우 원단 재질이 나빠 독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소방복제의 절반이 원단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시급한 대책마련이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방방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방관이 착용하는 기동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입는 주황색 기동복은 열에 취약한 폴리우레탄 합성재질로 제작돼 독가스가 배출되는 등 문제점이 많다"며 "이 가스는 극소량으로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현행 소방공무원 복제 세칙을 바꿔서라도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소방방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불연성 소재인 아라미드가 100%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동복은 아라미드 60%, FR레이온 35%, 풀리우레탄 5%가 섞인 혼합섬유를 사용하고 있다.

이 의원은 "아라미드 소재를 사용해도 큰 단가상승 요인이 없는데 왜 100% 아라미드 섬유를 사용하지 않느냐"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소방복 발화 실험 영상을 공개하며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입는 기동복이 화염과 고열에서 쉽게 피부에 눌러 붙고 인체에 치명적인 독가스를 배출해 기동복 재질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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