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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최고 20만원까지 쳐줘…점점 커지는 암시장

입력 2012-05-16 23:14 수정 2012-05-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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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고 여성에게 접근한 뒤 휴대전화를 빌려 줄행랑친 남성부터, 또래 학생들을 골목길로 끌고와 사정없이 뺨을 때리고 스마트폰을 갈취한 여학생까지.

찜질방에서도, 유흥업소에서도, 휴대전화를 노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능숙한 솜씨로 남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훔치는 남성.

잡고보니 소매치기 조직 영철파에서 이름을 떨쳤던 거물입니다.

휴대전화가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는 건 그만큼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절도 용의자 : (다른 것 보다) 스마트폰이 (팔면) 돈이 더 많이 나와요. 인터넷 사이트 통해서 외부업자 만나서 팔고 돈 받고 그랬어요.]

상태가 좋은 휴대전화는 20만원까지 받습니다.

유통 과정은 하루가 다르게 조직화하고 있습니다.

훔치거나 빼앗은 휴대전화를 '세탁'하는 공장까지 등장했습니다.

유심칩 등 핵심 부품을 교체한 뒤 주로 아시아 지역에 팔아 넘깁니다.

[업자 : 유심칩을 제거해도 위치 추적이 다 되기 때문에 여기선(한국에선) 못 팔죠. 거의 다 중국으로 가는 거죠.]

휴대전화 밀매단은 점 조직 형태로 활동해 그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밀매하는 해외 루트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통신업체가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까지 불법 거래가 성행한다는 첩보가 들어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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