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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증거인멸' 자회사 임원 첫 구속…윗선 수사 탄력

입력 2019-04-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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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적인 분식 회계 의혹과 관련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원 2명이 어젯밤(29일) 구속됐습니다. 삼성 임원이 구속된 것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윗선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어젯밤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실장 양 모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범죄의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의 임원이 구속된 것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위조와 증거인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과 검찰 수사에 대비해 문제가 될 만한 내부 보고서 등을 삭제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특히 직원 수십 명의 휴대폰과 노트북에서 'JY'나 '합병', '미전실' 등의 단어를 검색해 파일을 삭제했습니다.

JY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합니다.

양 씨 등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같은 증거인멸에 삼성 사업지원 TF 임원들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사업지원 TF는 삼성의 미래전략실 후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의 관련성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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