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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에 '밥상물가' 상승세…5년6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2017-08-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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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며 농산물 작황이 좋지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밥상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가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가장 크게 느껴지는 소비자들의 부담일 텐데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계란 한 판과 감자 2kg, 오징어 세 마리를 장바구니에 담았더니 1만9100원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에는 60% 수준인 1만1000원이면 살 수 있었지만 1년새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진 겁니다.

[이정희/서울 은평구 신사동 : 배추가 많이 올랐어요. 김치를 담가야 하는데 못 담그고 있잖아요. 전에 담근 거 아껴 먹고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였지만 141개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1% 올라 2012년 1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 값이 크게 오른데다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가격을 인하했던 지난해 여름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우선 수입계란에 27% 붙이던 관세를 연말까지 붙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비축한 배추와 무의 공급량을 늘리고, 농협매장에서 채소와 과일·고기 등의 할인 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10일까지 배추는 50%, 오이·호박은 30% 할인 판매하고, 돼지고기는 이달 말까지 최대 30% 싸게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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