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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버릇없다" 논란…'내 나이가 어때서'

입력 2017-04-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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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진행하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박성태 기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내 나이가 어때서 > 입니다.

[앵커]

뭔지 알겠습니다.

[기자]

바로 나이 얘기인데요. 먼저 어제(25일) TV토론에서 나왔던 장면을 먼저 보겠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보세요. 제가 그 조사 때 입회했던 변호사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아니, 말씀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해요. 이보세요라니.]

[앵커]

오늘 인터넷에서 나이 문제로 하여간 굉장히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기자]

먼저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버릇없다라는 표현은 어른이나 남 앞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예의가 없다는 이런 표현입니다.

[앵커]

박성태 기자도 국립국어연구원이라고 하는데, 국립국어원 아닌가요?

[기자]

국립국어원입니다. 발음은 국립국어원으로 제가 정정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알았습니다.

[기자]

그래서 보통 응당 연장자가 나이 어린 사람을 꾸짖는 말입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이 두 사람의 나이를 검색을 했고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줄곧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나이를 보면 문재인 후보가 53년 1월생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54년 12월생이어서 1년 11개월이 홍준표 후보가 더 어립니다.

[앵커]

거의 2살 차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빠른 53년생이고요. 고등학교 졸업도 그래서 조금 빠르고 사시도 2기수 선배입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나이 어린 홍준표 후보가 나이 많은 문재인 후보에게 버릇없다라고 말하는 게 과연 적절하냐, 이런 논란이 있었습니다.

[앵커]

홍 후보가 오늘 또 한마디 했다면서요?

[기자]

네, 이 얘기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문재인 후보하고 내하고 동갑입니다. 호적상으로 그래 돼 있지 동갑입니다.]

수많은 나이 논란의 종착점이 사실 호적이 잘못됐다라는 얘기인데요. 이건 소수 빼고는 확인이 불가능한 건데, 정황상 호적이 잘못됐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대선 후보들 나이를 가지고 누가 많냐, 적냐를 두고 의미 없다는 지적입니다.

국립국어원 원장을 지낸 송민 국민대 명예교수는 '이보세요'나 '버릇없이'라는 표현 둘 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든 또는 나이가 적은 사람에게든 쓰는 것은 예의바르지 못하다, 더욱이 대선 후보들끼리 쓰는 표현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그렇게 딱 판정을 내려줬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토론 또 합시다 > 입니다.

[앵커]

뭔가요, 이거는? 주어가 빠졌는데 누구 얘기입니까?

[기자]

바로 정의당 얘기입니다. 어제 심상정 후보의 TV토론이 잘했다, 이런 평가가 조금 있었는데요. 오늘 정의당 당직자들이 정신이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오후 4시 기준으로 응원 전화가 350여 통이 왔고 후원금은 1억 5000만 원이 들어왔습니다. 대선기간이어서 관심이 좀 많아서 보통 하루에 25명 정도가 입당을 하는데, 오늘 오후 4시까지 제가 확인을 해 보니 240여 명이 입당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토론이 벌써 네 번째였는데 저희 토론 이후에 굉장히.

[기자]

예, 그 전에 토론이 있은 뒤에 조금 입당이 늘기는 했는데. 특히 오늘은 보통 때보다 8배 이상 입당이 많았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여간 정의당, 진보정당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심 후보의 지지율도 아까 저희 조사에 따르면 오른 것으로 나왔으니까요.

[기자]

심상정 후보가 관심을 좀 끌면서 대선 구도에도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것은 이제 심상정 후보 지지층과 또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지지층이 약간 겹칠 수가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이쪽 지지층이 좀 이동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요.

정의당 관계자에게 물어보니까 기존 중도층에서 비문 정서가 있던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 즉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서도 많이 들어온다는 얘기죠.

그래서 과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결과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최명길과 최명길이 왔다 > 입니다.

[앵커]

이것도 알만합니다, 두 사람이 누구인지.

[기자]

첫 번째 최명길은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했고요. 내일 국민의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힌 최명길 의원입니다.

최 의원은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왔고요. 내일 입당선언문도 거의 발표문도 작성이 돼 있는데요. 입당 뒤에는 안철수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김종인 전 대표도 국민의당에 그러면 입당하는 겁니까? 그건 아닌가요?

[기자]

제가 그래서 오후에 직접 통화를 해 봤습니다.

먼저 최명길 의원의 입당 사실 알았느냐, 그제 최 의원이 직접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심을 밝혀서 열심히 잘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고요. 그러면 김종인 전 대표께서도 입당을 하냐라고 물었더니 "입당 가능성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은 가능하냐? 최측근이 이제 안철수 후보 측으로 갔기 때문에요, 그렇게 물었더니 "지금 얘기할 수는 없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러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은 가능하냐라고 물으니까 "이미 본인이 탈당을 했는데 그런 걸 물어보느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앵커]

최명길 또 한 사람. 최명길 의원이죠. 의원 말고 김한길 의원의 부인.

[기자]

네, 두 번째 최명길은 말씀하신 대로 바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의 부인인 영화배우 최명길 씨입니다.

오늘 남편인 김한길 전 대표와 함께 전남 무안에서 유세에 참여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쪽이죠.

지금 사진이 나오고 있는데요. 몇 번 같이 지지를 하면서 국민의당에서는 호남에서 주도권을 굳히기 위해서 총력을 투입하겠다고 했는데 우선 1차로 김한길 전 대표와 최명길 씨가 투입이 됐습니다.

국민의당의 선대위에 한 본부장에게 앞선 최명길 의원과 지금 영화배우 최명길 씨와 누가 더 기대되느냐 하니까 둘 다 똑같이 기대가 된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거는 조금 우문현답인 거 같습니다.

[기자]

그냥 물어봤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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