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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NS 1조8000억대 사기 대출' 주범, 2년여만에 해외서 검거

입력 2015-11-18 10:19

전씨, 17일 남태평양 소재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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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17일 남태평양 소재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붙잡혀

허위 매출서류를 작성해 거액의 사기대출을 일으킨 이른바 'KT ENS 사기대출 사건'의 주범인 전주엽(49) 엔에스쏘울 대표가 해외 도피 1년 9개월만에 남태평양 소재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붙잡혔다.

법무부는 18일 지난해 2월 홍콩으로 도피한 뒤 도주를 이어오던 전 대표를 바누아투에서 붙잡아 이날 오후 5시40분께 인천공항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KT ENS 김모 부장과 협력업체 서모 대표 등과 공모, KT ENS 대표이사 명의로 협력업체의 허위매출 서류를 만들어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지난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 1조8000억원대의 사기대출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기소된 서 대표와 김 부장은 법원으로부터 각각 징역 20년과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전 대표는 해당 조사가 진행되자 홍콩으로 도주, 수배 중이었다.

법무부는 전 대표가 도주한 직후부터 동선 파악에 주력했다. 이후 전 대표가 바누아투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고 바누아투에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했다.

바누아투 당국은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각) 모처에서 전 대표를 검거, 법무부 호송팀에 신병을 인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국과 바누아투 간에는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범죄인이 도주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바누아투 측에 적극적으로 소재 탐지와 검거를 요청해 이번 송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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