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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반기문 방북설 관련 "밝힐 내용 없다"

입력 2015-11-16 15:52

정부 "반기문 총장 방북 여부 파악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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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기문 총장 방북 여부 파악된 바 없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설과 관련해 유엔은 16일 "총장의 방북에 관해서는 지금 밝힐 내용이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유엔은 이날 홈페이지에 반 사무총장 대변인 명의로 공지를 띄워 "사무총장은 남북 간 대화를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돕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노력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항상 말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관계자들 또한 신중한 반응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반 총장의 방북 보도와 관련해) 아직까지 정부로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한국의 교류협력법상 외국법인에 취업해 업무수행을 하는 것으로 돼 있어 북한을 왕래할 경우 통일부장관이나 재외공관장에게 신고만 하면 된다"며 "교류협력법에 따라 출발 3일 전까지 또는 귀환한 후 10일 이내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9방북 관련) 신고된 바가 없다"고 확인했다.

또 다른 통일부 당국자는 "반 총장의 방북설이 맞다면 유엔과 북한 당국이 자체적으로 방북 관련 협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 총장은 예전부터 방북을 추진해왔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으며 반 총장의 방북설과 관련한 사실관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유엔이 홈페이지에 올린 문구가 이례적으로 모호해, 현재로써는 분석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 총장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1979년 쿠르트 발트하임, 1993년의 부트로스 갈리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했으나 북한 당국이 돌연 방북을 불허해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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