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난 돌려보낸 이완구 총리…김영란법 통과에 '화환 경계령'

입력 2015-03-06 09: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완구 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눈 김영란 법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는데요. 이완구 총리가 동창회에서 보낸 축하 화분을 곧바로 되돌려보냈다고 합니다. 10만 원이 넘는 가격이라고 하는데 김영란법이 통과됐어도 지금 유예기간이기 때문에 당장 문제는 없지만 법의 파장이 큰 만큼 관가에서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완구 총리 앞으로 배달된 중학교 동창회의 취임 축하 난입니다.

높이가 1.2미터에 이르는 이 화분의 가격은 약 15만 원.

배달 시점은 김영란법 통과 직후였습니다.

총리실은 곧바로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총리는 김영란법을 막아주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인준 과정에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김영란법은 1년 6개월 뒤에 시행되기 때문에 당장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공무원 윤리강령은 화환을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시행령으로 선물 한도가 얼마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나중엔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 관가는 이미 관행적으로 배달되던 축하 화환 경계령이 내려진 분위기 입니다.

[관련 공무원 : 승진하고 그래서 화환 받는다든지 축하난 받을 때도 이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이제는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 같고요.]

관련 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경임/화원 관계자 : 공무원들 규제가 심하게 될건데 앞으로, 지금보다도 더, 그러면 화환 규제도 이거 분명히 있을 거라고요.]

김영란법을 둘러싼 논란과 수정론이 잇따르고 있지만 관가에는 그 파장이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미완의 김영란법…정무위 "이해충돌 방지 내달 처리" 김영란법, 이틀만에 헌재로…대한변협, 헌법소원 청구 김영란법에도 '특권 조항'…'탈출구' 잊지 않은 의원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