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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청문회…제조업체, 8년 만에 사과했지만

입력 2019-08-28 07:39 수정 2019-08-28 09:39

구체적인 보상에 대해선 입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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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보상에 대해선 입 닫아


[앵커]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관련 기업들과 정부의 책임을 묻는 청문회가 어제(27일)에 이어서 오늘도 열립니다. 피해자로 인정을 하는 정부의 기준이 너무 야박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었죠. 특별법 개정이 이제 추진이 되는데요,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이 되서 건강이 악화됐다면 무조건 피해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강신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창원/SK디스커버리 부회장 : 사회적 책임을 다 하도록, 진일보 된 노력을 하겠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이후 제조업체가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보상 계획과 증거인멸을 하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습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어제 청문회에서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협의체를 운영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대관과 언론 로비, 증거인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기억 나지 않는다"거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환경부는 피해자 인정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노출이 확인되고, 다른 원인이 없이 건강이 악화됐다면 무조건 피해를 인정하는 내용을 담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가습기살균제 판매 기업인 옥시와 LG생활건강 관계자들이 나옵니다.

또 군 복무 중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돼 건강이 악화된 피해자와 군 관계자들도 증인으로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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