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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에서 1위로…31세 수영 여제 '200m 역전드라마'

입력 2019-07-25 21:58 수정 2019-07-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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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에서 1위로…31세 수영 여제 '200m 역전드라마'


[앵커]

처음에는 꼴찌였다가 마지막은 1등으로 끝나는 레이스. 누구나 이런 반전을 꿈꾸지요. 더구나 자유형 200m는 짧은 거리여서 한 번 뒤처지면 따라잡기가 어려운데요. 7등으로 시작해서 1등으로 끝낸 역전 드라마가 나왔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양팔과 다리로 쉴새 없이 물살을 헤치며 온 힘을 쏟아내는 자유형은 수영에서 가장 빠른 종목입니다.

장거리 종목에 비해 거리가 짧은 200m에서는 한 번 뒤처지거나 실수하면 승부를 뒤집기 어렵습니다.

< 여자 자유형 200m 결승|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

이탈리아의 펠레그리니는 처음에는 뒤에 머물렀습니다.

느리게 출발해 첫번 째 50m 구간은 8명중 7등이었습니다.

그러나 4등으로 만회하더니 2등으로 올라섰고 마지막 50m는 힘차게 헤엄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31살이면 수영 선수로는 전성기가 지나 은퇴를 생각할 나이인데 아무도 예상 못했던 역전이었습니다.

2004년 열여섯의 나이로 올림픽 은메달을 딴 펠레그리니는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처음으로 4분 벽을 깬, 이른바 수영 전설입니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8번 연속으로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200m에서는 금메달만 벌써 4번째입니다.

10년 전 펠레그리니가 세운 자유형 200m 세계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10대에서 30대까지, 15년 넘게 물살을 헤치면서도 한 순간 1위에 올라섰다가 사라지는 선수가 아니라 꾸준히 정상을 유지하는 선수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선수로서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까지 선물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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