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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4조원 증발 '애플쇼크'…전세계 금융시장 요동

입력 2019-01-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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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애플 주가가 오늘(4일) 새벽 뉴욕 증시에서 10% 가까이 말 그대로 대폭락 마감했습니다. 6년 만의 가장 큰 하락 폭인데요. 이번 애플 쇼크로 중국 경기가 본격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심재우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플쇼크는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한다고 발표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당초 890~930억 달러로 전망된 분기 매출을 840억 달러로 낮춘 것입니다.

중국 시장의 경기 부진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주가는 3일 하루에만 9.96% 하락해 하루 만에 746억 달러 우리 돈 약 84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부품 업체는 물론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도 동반 급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을 휴대폰 왕국 노키아의 몰락과 비교하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본격화하면서 제조업계의 부진이 뒤따를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케빈 해싯/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 차이나쇼크는 애플에만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중국과 무역 합의에 이를 때까지 실적 하향 조정을 겪을 미국 기업이 많을 것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경기둔화기에 보이는 현상들이 나타났습니다.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값과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장중 한 때 4% 가까이 폭락했다 2.26% 떨어진 채 마감됐습니다.

우리 코스피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는 7일부터 미·중 차관급 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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