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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경희 전 총장, 최순실과 수차례 연락" 확인

입력 2017-01-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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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팀은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을 상대로, 정유라 씨의 부정 입학에 대해 밤샘 조사를 했습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도 이르면 다음주 소환할 예정입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서준 기자, 최경희 전 총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정유라씨 학사 특혜에 대해 잘 모른다는 취지로 얘기했잖아요? 특검 조사에선 달라진 게 있습니까?

[기자]

최 전 총장은 청문회에서 최순실씨가 학부모로 찾아왔다길래 한두번 만났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특검은 최 전 총장이 최씨와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이 정유라씨 이대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르면 다음주쯤 소환할 예정입니다.

[앵커]

최 전 총장은 청문회에선 눈물까지 보이며 억울하다고 했는데요, 특검 수사로 드러난 사실은 그렇지가 않네요. 청문회 위증 혐의도 적용되는 건가요?

[기자]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최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에 대해 위증 혐의 고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고발장을 접수하는대로 이들에게 위증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앵커]

남궁곤 전 처장은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는데요,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요?

[기자]

이미 구속된 류철균 교수에 이어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 두번째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건데요.

관련된 이대 교수들은 청문회에서 교육부 특별감사를 통해 드러난 사실까지도 전면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검 조사에서도 같은 진술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류철균 교수는 제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까지 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은 죄질이 나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고 보고 이대 교수 전원 구속 수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유라 씨 특혜 의혹의 가장 중심엔 김경숙 전 학장이 있는데요. 김 전 학장은 언제쯤 소환될까요?

[기자]

특검도 김 전 학장이 정유라 씨 부정입학과 학사특혜를 총지휘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 전 총장도 김 전 학장의 말을 듣고, 이른바 비선실세에 줄을 대려고 협조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검은 모든 관계자들을 조사해서 확인한 뒤에 가장 마지막으로 김 전 학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앵커]

삼성 뇌물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을 소환했죠?

[기자]

최순실 씨와 장시호씨가 운영했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16억 원을 지원한 부분입니다.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에 이어 두번째 삼성그룹 사장급 임원 소환조사입니다.

[앵커]

이렇게 고위 임원을 소환했다는 건 이재용 부회장 소환도 임박했다고 보여지는군요.

[기자]

특검은 박상진 사장, 장충기 사장 최지성 부회장 등 관련 임원들을 모두 조사한 뒤 이재용 부회장 소환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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