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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40대 가장 일가족 3명 살해 뒤 투신

입력 2016-01-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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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40대 가장 일가족 3명 살해 뒤 투신


경기 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가장이 부인과 자녀 2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1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6분께 경기 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A(48)씨가 "잠을 못자고 있다. 내가 부인을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아이 2명도 살해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신고 5분여 뒤 24층짜리 아파트 18층에서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집에서 A씨의 부인(42)과 아들(18), 딸(11)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부인은 거실 바닥에 반드시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 아들과 딸은 각각 작은방과 안방에서 발견됐다.

피해자 3명은 모두 머리와 가슴 등에 둔기에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었다. 숨진 부인의 시신 옆에서는 피묻은 둔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아들과 딸의 경우 잠을 자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투신한 A씨는 아파트 밖 인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아파트 내부에선 "잠을 못 자겠다. 잠을 못 자니 밤이 무섭다. 약을 먹었는데 그게 잘못된 것 아닐까"라고 적힌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쪽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신고 내용처럼 A씨가 부인과 자녀를 살해하고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신고 당시 불면증 때문에 범행했다고 언급했으며, 거실 서랍장에서 실제 불면증 약이 발견됨에 따라 A씨의 진료기록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정확한 범행 시각과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를 포함한 4명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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