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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회의록] ① 고백에서 결혼식까지, G11의 사랑법

입력 2014-08-25 22:54 수정 2014-08-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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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도 문화권도 다른 11개국 출신 남성들. 정식 파견한 적은 없지만 가나부터 호주까지 각국을 대표하는 '비정상' G11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JTBC에서 '비정상회담'을 연다. 이들의 열띤 토론을 정리했다.

'사랑'은 국적, 나이, 성별을 초월한 인류 공통의 관심사. 하지만 사랑을 시작하고, 관계를 이어가고, 부부의 연을 맺는 법은 다 다르다.

관계의 시작 | 시작부터 확실하게 vs 사랑은 느낌으로

터키, 미국, 중국, 호주 일본은 시작부터 확실하다. 서로 호감을 갖고, 상대방의 속내를 궁금해하는 시기를 지나 그린라이트가 명확해지면 '우리 사귀자', '내 여자친구가 됐으면 좋겠어'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편.

남녀 사이는 느낌으로 알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는 나라들도 많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권에서는 사귀는 날짜를 세거나 하지 않는다.

[비정상 회의록] ① 고백에서 결혼식까지, G11의 사랑법


프러포즈 | 로맨틱 하거나 감동적이거나
'운명'의 짝을 만나 결혼을 할 때도 다르다. 영국대표 제임스 후퍼는 여자친구 생일에 맞춰 떠난 필리핀 여행에서 프로포즈했다. 함께 찍은 사진으로 퍼즐을 만들어 여행지 곳곳에 숨겨놨고, 목걸이 박스 안에 마지막 조각을 넣어놨다. 완성된 퍼즐에는 '나랑 결혼해줄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 몬디의 프로포즈는 소박했다. 그는 "지금의 아내를 보자마자 '이 여자만한 여자는 어디서도 못 만나겠다'고 느꼈다"며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너랑 평생 같이 살고 싶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결혼식 |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는 축제

'형제의 나라' 터키는 한국과 비슷하다. 결혼식 중간에 축의금을 받는 시간이 따로 있고, 하객들은 신랑 신부에게 금이나 돈을 건넨다. '함'과 유사한 문화도 있다. 얻을 것(신부)을 얻은 신랑이 웨딩카를 막는 이들에게 줄 것(돈 봉투)를 주는 것. 터키대표 에네스 카야는 "모르는 사람이 길을 막아도 돈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나의 결혼은 온종일 축제가 벌어진다. 신혼부부가 될 두 남녀는 피로연에서 무조건 춤을 먼저 춰야한다. 신랑을 위한 테스트도 있다. 신부집에 자매가 있다면 둘이 똑같은 옷을 입고 숨은 신부를 찾는다. 이에대해 가나 대표 샘 오취리는 "어디서든 여자를 지킬 남자의 능력을 확인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유교문화권인 중국에서 '결혼'은 자식이 꼭 해야 할 효도다. 결혼식은 3일 정도 걸리고, 결혼식 당일 신랑이 차를 운전에 신부를 직접 식장에 데려간다. 이때 최고급 차량들의 에스코트를 받는다. 부유층은 슈퍼카 100대의 에스코트를 받는 등 규모가 커진다. 대륙답게 축의금도 통이 크다. 중국대표 장위안은 "회사 동료는 10만원, 친한친구는 30만원을 낸다"며 청첩장을 받으면 고민이 커진다고 전했다.

벨기에에서는 결혼식은 서로의 사랑을 증명하는 자리. 한국과 달리 부케 받을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아, 부케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벨기에 대표 줄리안 퀸타르트의 표현에 따르면 ‘이종격투기’ 수준. 또한 피로연 문화가 발달돼 있어 결혼식을 전문으로 하는 웨딩 DJ가 따로 있고, 높은 수입을 올린다고.

[비정상 회의록] ① 고백에서 결혼식까지, G11의 사랑법




※ JTBC '비정상회담' 회의록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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