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민채점단] 이재명-윤석열 박빙 승부…'부동산 민심' 잡을 공약은?

입력 2021-11-19 20:54 수정 2021-11-26 16: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앞서 예고한 대로, 국민채점단 점수를 발표하겠습니다. JTBC가 여론조사업체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어제(18일)부터 조금 전까지 약 하루 동안 온라인 패널 조사를 했습니다. 이번 주 평가 항목은 '부동산 정책'입니다. 그 결과를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이재명 후보 54.0점, 윤석열 후보가 53.8점입니다. 이어서 안철수 후보 51.8점, 심상정 후보 50.5점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부동산 공약 평가에선 0.2점 차이 초박빙이었습니다. 이 수치는 부동산 공약에 대한 패널의 '점수'입니다. 성적표의 의미를, 민심연구소 최승훈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1, 2위 후보의 점수 차이를 따지는 게 굳이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초박빙이었습니다.

다만, 누가 어떤 후보에게 높은 점수를 줬는지를 따져보니 좀 다른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삼십 대와 육십 대는 윤석열 후보에게, 사오십 대는 이재명 후보에게 더 후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앵커]

2030 청년들이 윤 후보의 공약에 조금 더 호응을 보낸 이유는 뭡니까?

[기자]

'내 집 마련'에 관심이 많은 세대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 캠프의 네 가지 공약 가운데 이삼십 대가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건 주택을 원가로 공급하겠다는 정책이었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 서민에게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아파트를 분양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4050 장년층이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서 관심을 가진 건 뭡니까?

[기자]

이 후보도 무주택자에게 기본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장년층은 세제 개편이나 재분배 정책에 더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십 대는 공공개발 이익환수제, 오십 대는 국토보유세 신설을 꼽았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도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심 후보는 시민 공공주택 공급을, 안 후보는 반값 안심주택 공급을 약속했는데요.

두 후보에 대해서 채점단은 이런 공급대책에 관심을 갖기 보단 부동산 투기 근절이나 보유세, 거래세 완화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도 준비한 소식이 더 있죠?

[기자]

만약 앵커가 세입자라면, 집주인으로 가장 만나고 싶은 후보는 누군가요?

집을 가졌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채점단에게 물어보니 이재명 후보가 26.4%, 윤석열 후보 20.9%였습니다.

이어 심상정, 안철수 후보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주택을 한 채도 갖지 않은 사람만 따로 떼어보니까 집주인으로 만나고 싶은 후보가 "없다"라는 응답이 23.3%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채점단 가운데 실제 세입자일 가능성이 높은 패널의 경우엔 '누가 됐든 집주인으로는 만나고 싶지는 않다!' 이런 뜻을 강하게 나타낸 겁니다.

여기엔 '현재 여야 후보 어느 누구의 부동산 공약도 신뢰하기 힘들다'는 속내가 들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성 : 최민정 / 편집 : 김아라 /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관련기사

[이슈체크] 이재명 vs 윤석열 '부동산 세금 공약', 어떻게 다른가 청년 표심 겨냥한 '모병제 공약'…1020 의견 들어보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