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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구르 인권탄압' 중국 제재…EU, 32년 만에 동참

입력 2021-03-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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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중국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에 대해 인권탄압을 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이 인권을 문제 삼아 중국을 제재하기는 32년 만인데요. 중국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탄압과 관련해 중국 관료 2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 신장에서 심각한 인권침해에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권한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도 미국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유럽연합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6개국 10여 명에 대해 인권 제재를 부과하며 중국 관리 4명을 포함시켰습니다.

[호세프 보렐/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 이번 제재는 신장지역에서 중국이 취한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한 중국인 4명과 법인 1곳이 포함됩니다.]

유럽연합이 인권유린과 관련해 중국을 제재하는 것은 1989년 베이징 톈안먼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영국과 캐나다 등 미국의 동맹들도 대중 제재에 동참했습니다.

도미니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중국 관리 4명이 여행 제한과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각국의 공동 제재에 대해 중국은 보복 조치에 나서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주권과 이익을 심각히 침해하고, 악의적으로 거짓말과 가짜정보를 퍼뜨린 유럽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 구도가 인권을 고리로 서방 진영과 중국의 대결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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