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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물질 포함 수백 개 컨테이너 '와르르'…회수 '비상'

입력 2019-01-04 21:16 수정 2019-01-04 22:00

겨울 폭풍에…초대형 화물선에서 무너져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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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풍에…초대형 화물선에서 무너져 내려

[앵커]

세계 최대 화물운반선이 북해에서 겨울 폭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컨테이너 수 백개를 바다로 떨어뜨렸습니다. 컨테이너는 바다에 가라앉거나 물 위를 둥둥 떠다녔는데, 일부 컨테이너에 유독물질이 들어있어 회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MSC 사의 세계최대 컨테이너 운반선 '조'입니다.

차곡차곡 쌓였던 수천 개의 컨테이너 가운데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벨기에에서 출발해 북해를 지나던 중 현지시간 1일 밤 10m 파도를 동반한 겨울 폭풍을 만나면서 무게중심을 잃은 것입니다.

영국 BBC는 바다로 추락한 컨테이너가 최소 270개라고 보도했습니다.

떨어진 컨테이너 가운데 수십 개는 인근 네덜란드 해안가로 떠밀려 왔습니다.

백사장 위는 대형 TV부터 장난감, 신발까지 컨테이너에서 쏟아진 물품으로 가득합니다.

주민들은 때아닌 보물찾기에 나섰지만 네덜란드 당국은 가까이 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라진 컨테이너 가운데 3개에는 유기 과산화물을 포함한 독성 화학물질이 실렸기 때문입니다.

바다 위를 떠도는 컨테이너와 다른 선박의 충돌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선박회사 측은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컨테이너 회수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당국은 현재까지 해변으로 쓸려온 13만t의 화물 쓰레기를 치웠는데 모두 치우려면 최소 보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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