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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대출로 몸집 키우는 카드사…대책 마련 목소리

입력 2017-08-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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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민을 대상으로 한 대출 공세를 펼치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에 대해 대부업체를 방불케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자 비중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 국민, 삼성 등 시중 7개 카드사들의 카드론 대출이 3년 사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른 카드론 수익은 지난해 3조 원을 넘는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에 따른 수익저하 우려로 카드론 영업에 적극 나섰고, 은행권의 대출심사 강화에 따라 신용이 낮은 서민들이 카드론 대출로 옮겼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문제는 카드사 대출 법정이자율이 대부업체와 동일하게 적용 받으면서 너무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A 카드 상담사/음성변조 : 카드대출 480만원까지 이용 가능하시고요. (최고 얼마까지 이자율이 적용되나요?) 고객님마다 다르지만 최고 27.2%입니다.]

이처럼 연 20%이상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자의 비중은 지난 5월말 7개 카드사 신규 카드론 이용자 가운데 평균 13.05% 였습니다.

특히 KB국민카드는 36.39%, 신한카드는 24.82%나 됐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 카드사와 대부업체의 금리를 별개로 최고금리를 운용하도록 함으로써 서민들에 대한 전반적인 금리를 인하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국내 총 가계부채가 약 1400조 원에 이르는 가운데 부실 카드 대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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