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윤병세 외교장관 오늘 방러 출국…대북압박 공조 강화

입력 2016-06-12 11:06

러시아 이어 불가리아 방문 압박 모멘텀 강화
사드(THAAD) 배치 문제 입장 재확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러시아 이어 불가리아 방문 압박 모멘텀 강화
사드(THAAD) 배치 문제 입장 재확인

윤병세 외교장관 오늘 방러 출국…대북압박 공조 강화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12일 2박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공식방문한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오는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연다.

양측은 지난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이후 수차례 전화 협의를 열어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지난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신뢰구축회의(CICA)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어 공조 모멘텀을 이어왔다.

2013년 취임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윤 장관은 이번 양자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채택 100여일 간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러시아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더불어 양측은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관한 상호 입장을 확인할 전망이다. 다만 이에 관해 양측이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지난 2월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논의를 공식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중국과 러시아 측이 반대와 우려의 입장을 표명할 때마다 사드 배치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안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며,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밖에 양측은 북핵 사태로 중단된 남·북·러 3각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에 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장관은 이어 오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2차 한·러 대화 정경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불가리아로 넘어가 대북 압박외교 모멘텀을 이어간다.

지난 1990년 수교 이래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불가리아를 찾는 윤 장관은 오는 15일 다니엘 미토프 불가리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전략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