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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총선필승' 정종섭 장관 사퇴에 일제히 비판

입력 2015-11-09 11:51

"총선필승, 셀프 건배사 아녔는지" "애당초 사과에 진정성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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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필승, 셀프 건배사 아녔는지" "애당초 사과에 진정성 없었어"

야당, '총선필승' 정종섭 장관 사퇴에 일제히 비판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장관이) 총선필승 구호를 외친 것은 결국 '셀프 건배사'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 장관은 2014년 9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가 통치불능 상태다. 해산해야할 상황'이라는 반 의회주의적인 발언으로 안행위에서 사과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 장관은 인사청문회 때부터 사퇴까지 온갖 구설수를 몰고 다녔다. 저희가 인사청문회 때 군복무 특혜 위장전입 탈세, 공무규정 위반 등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독특한 경력도 갖고 있었다. 군복무를 하면서 석사·박사학위를 다 받았다. 그것도 야간 아니라 주간으로 공부했다"며 "'비리 종합백화점'으로 설명될 수 없는 '비리 종섭백화점'"이라고 꼬집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정 장관은 지난 8월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선거주무장관로서 본분을 망각한 채 총선필승을 외쳤다가, 총선 생각없다고 뭉그적 거리면서 넘어갔다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선필승 발언으로 선관위의 주의조치를 받고 법령을 준수하겠다 했는데 결과적으로 애당초 진정성 따위는 없던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심판도 제대로 못보면서 직접 (선거에) 나서겠다는 정 장관의 행태는 그야말로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정 장관이 고향 경주에 교부세 28억원을 배정하고난 뒤에 사퇴했다고 한다. 교부세를 뿌리고 그걸 들고 홍보해서 표를 얻겠다고 하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선거판에도 전관예우가 허용 되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법을 잘 아는 정 장관은 그러지 말라"며 "선거 주무장관으로서 '총선필승'을 외친 것은 결국 자신을 위한 축배가 아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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