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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강남스타일' 맞춰 덩실~ 신나는 '나눔스타일'

입력 2012-10-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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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강남스타일' 맞춰 덩실~ 신나는 '나눔스타일'


'말춤효과'가 20일 오후 2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시작된다. KRA한국마사회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투게더가 함께 진행하는 기금마련에 '말춤'을 접목시키는 특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그 무대다. 이 자리는 미얀마 빈곤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말춤효과'가 '기부'로 이어지는 전달 경로가 독특하다. 이날 서울경마공원 예시장 부근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춘다. 단체 퍼포먼스인 셈이다. 이 퍼포먼스는 동영상으로 고스란히 담긴다. 동영상은 유투브에 올라가게 되고 네티즌들이 동영상을 한 번 클릭할 때마다 한국마사회는 월드투게더 측에 50원을 기부한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미얀마 어린이들의 보건의료 및 구호 지원을 위해 활용된다.

일반인이 3분 동안 추는 '말춤'이 미얀마 어린이들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성공여부는 100% 대중의 참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최 측의 목표 기부금액은 1억원 수준. 조회수 1회당 50원이 적립되므로 200만 클릭 수가 나와야 목표 금액 달성이 가능하다.

KRA한국마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비밀병기' 투입을 준비 중이다. 바로 실제 말이다. 특히 KRA한국마사회 승마단 소속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직접 말과 함께 '말춤'을 추는 진귀한 연출을 중비 중이다. 한국마사회 소속인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김재범과 조준호도 함께 참여해 '유도 스타일'을 선보이게 된다.

동영상 제작 참여는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춤에 서툴러 자신이 없는 사람들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몸치이지만 춤을 추려는 의지만 있다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18일 오후 1시와 3시, 19일 오후 7시 과천 경마공원에서는 전문 댄서의 강습이 펼쳐진다.

동영상 제작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름·핸드폰번호·나이·참여하고 싶은 이유 등을 간단히 적어 월드투게더 담당자 이메일(volunteer@worldtogether.or.kr)로 19일까지 보내면 된다.

한국마사회와 월드투게더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마사회는 2010년부터 월드투게더와 손을 잡고 KRA 드림센터를 설립하여 미얀마 등지에 정수기 및 화장실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마사회 임직원 봉사단 'KRA Angels'가 월드투게더와 함께 직접 에티오피아와 미얀마를 찾아 공동우물 시공·화장실 개선 공사·의류 기증 등의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

한국마사회 마케팅팀 관계자는 "이제 기부활동 또한 문화적 트렌드에 맞게 진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기부활동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스토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미얀마 어린이 구호 프로젝트가 새로운 기분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행사의 성공여부가 대중들의 참여에 달려있는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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