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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실수로 항원검사키트 청해부대 싣지 못하고 출항"

입력 2021-07-23 17:34 수정 2021-07-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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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방부 제공/연합뉴스〉〈사진=국방부 제공/연합뉴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출발 전 항원검사키트를 챙기라고 지시했지만, 실무진 실수로 싣지 못한 채 출항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청해부대원 301명 가운데 90%인 271명이 확진됐습니다. 감염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항원검사키트만 가져갔어도 초기에 증상자가 나왔을 때 빠른 조치가 이뤄져 대규모 감염을 줄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자 문책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군은 오늘(23일) 공지를 통해 "지난해 말 국방부에서 내려온 '신속항원검사 활용지침' 문서를 수령한 뒤 사용 지침을 예하 함정에 전달했다"며 "문무대왕함에도 신속항원검사키트 보급 지시가 됐으나, 파병 전 격리 및 실무 부대 간 확인 미흡 등으로 싣지 못한 채 출항했다"고 밝혔습니다.

항원검사키트를 미리 구비해놓고도 의무실 등 실무 부대 간 실수로 청해부대가 이를 가져가지 못했다는 게 해군 측 설명입니다.

청해부대에는 항원검사키트 대신 항체검사키트 800개만 보급됐습니다.

항체검사키트는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제품입니다. 항체 진단으로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반응이 생겼다는 것만 확인되고, 바이러스 존재 여부는 알 수 없어 감염 판별용으론 적합하지 않습니다.

항원검사키트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보다 정확도는 낮지만, 감염자를 구별해내는 용도로 쓰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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