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연평도 등대, 반세기 만에 '빛'…어민들 "조업 도움 기대"

입력 2019-05-20 08:30 수정 2019-05-20 17: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남북간의 긴장관계 때문에 꺼졌던 연평도 등대의 불이 45년 만에 다시 들어와서 연평 해역을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군사적으로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어서 불빛이 나가게 되는 거리는 연평 어항으로 제한이 돼있는 상태입니다.

이주찬 기자가 그 모습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서해 바닷가에 환한 등대 빛이 보입니다.

연평도 주변 바닷길을 안내하는 연평도 등대입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되던 1974년 불이 꺼진 곳입니다.

당시 남파 간첩에 바닷길을 안내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빛을 찾은 것은 45년 만입니다.

재점등은 지난 3월부터 본격 추진됐습니다.

남북 긴장관계가 완화되고, 서해 5도 어장 확대와 야간 조업 시간 연장이 풀리면서부터입니다.

야간 조업을 할 때는 어선의 안전 문제로 등대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성도경/연평도 어민회장 : 등대는 바다를 밝혀주고 어선들의 항해를 도와주는 것 아닙니까? 야간조업도 가능하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등대는 앞으로 일몰 시각부터 다음날 일출 시각까지 15초에 한 번씩 연평도 해역을 비추게 됩니다.

해수부는 국방부와 협의해 불빛이 반사되는 각도와 거리는 연평 어장으로만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북한 "연내 북·미 정상회담 열려야"…도발 후 첫 입장 정부, 개성공단 방북 승인…800만달러 대북지원도 추진 대북 식량지원 논의에…야간 위성사진으로 본 북 경제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