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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침통'…'자살' 비보에 신동빈도 말 못 이어

입력 2016-08-26 20:17 수정 2016-08-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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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부회장의 자살 소식에 롯데그룹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롯데그룹 소공동 사옥을 연결하겠습니다.

이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지만 절대적으로 신뢰를 보냈던 인물이 바로 이인원 부회장인데, 이 부회장 자살 소식에 어떤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신 회장은 오늘 아침 일찍 소공동 사무실로 출근해서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 소식을 보고받았습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신 회장은 빈소가 내일 차려질 예정인데요, 서울아산병원에 설치될 이 부회장의 빈소에 직접 찾을 예정입니다.

이 옆 건물인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도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까지 조문을 직접 하게 될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앵커]

거의 석 달 이어진 롯데그룹 수사, 거기에다 2인자로 알려진 롯데그룹 부회장의 자살 소식, 그룹 전체가 뒤숭숭할 것 같은데요. 직원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소식이 전해졌던 오전에는 직원들 모두 상당히 당혹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정책본부 직원들은 오늘 소환 조사에 대비해서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이 부회장을 기다리다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일부는 곧바로 경기도 양평 현장으로 달려가기도 했습니다.

롯데그룹은 기자들에게 짧은 문자로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한 이인원 부회장님이 고인이 되셨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앞서 검찰 수사 부분을 짚어봤는데, 검찰 수사는 관계없이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인데, 이 부회장이 아무래도 그룹 내 역할이 컸기 때문에 롯데그룹이 진행하던 사업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그룹 측은 지금까지처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의 소환조사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인원 부회장의 빈자리까지 더해진 탓에 비자금 수사,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수사 등으로 지연됐던 사업은 또다시 안갯속으로 갇히게 됐습니다.

당초 12월에 제2롯데월드를 개장하고 정책본부와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도 모두 그쪽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현재로써는 연내 이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현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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