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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급식 항의 현수막…경남도의회, 중재안 제시

입력 2015-04-21 21:57 수정 2015-04-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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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지역 보편적 급식이 중단된 지 오늘(21일)로 3주일째입니다. 학부모들의 반대 시위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담을 느껴서인지, 경상남도의회가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베란다 곳곳에 노란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하나같이 보편적 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내용입니다.

[최경순/학부모 : 방과 후 수업조차도 끊어야 되는 경우도 많이 생기고요. 하필 경남에만 이렇게 하는 건 이해를 못 합니다.]

이렇게 현수막을 내건 아파트는 양산에서만 20곳이 넘습니다.

양산에서 시작된 학부모들의 아파트 베란다 현수막 시위는 SNS 모임방을 통해 알려진 뒤 창원과 통영, 고성, 김해 등 경남 각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교복에는 배지가 달렸고 차량에는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여론이 악화되면서 진주시의회는 도내 처음으로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 조례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보편적 급식 중단을 의결했던 경남도의회도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보편적 급식 지원 중단 이후 15%였던 급식비 면제 대상을 52%까지 늘리자는 겁니다.

[김윤근 의장/경상남도의회 : 22만 6500명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기존보다) 16만명을 추가 대상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 급식 중단 이전 급식비 면제 대상 64%에는 훨씬 못 미쳐 학부모들이 얼마나 만족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경상남도와 경남교육청도 예산 문제로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중재안 수용 여부는 오는 24일 가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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