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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만 프리미엄? 제값 못하는 명품 달걀 불편한 진실

입력 2012-06-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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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한 영양성분이 있다고 알려진 기능성 달걀과 크기가 큰 왕란을 합쳐 프리미엄 달걀이라고 합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달걀을 선택하는데요, 과연 그 이름과 가격에 걸맞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을까요?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맛이 좋고 영양도 풍부해 밥상에 자주 오르는 달걀.

국민 한 명이 일주일동안 먹는 달걀은 평균 5개, 달걀 소비량이 세계 10위입니다.

식품 기업들은 고품질, 고가의 프리미엄 달걀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크기가 커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왕란.

하지만 왕란은 나이가 들어 몸집이 큰 닭이 낳은 것으로, 영양성분은 일반 달걀과 비슷합니다.

[박병성/강원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 매일 같이 낳는 게 아니고 띄엄띄엄 낳습니다. 일주일에 3번, 2번, 이런 식으로 가끔씩 낳으니까 계란이 굵어지고 왕란을 생산한다고...]

[한정관/양계장 관계자 : 크기만 클 뿐 거의 같은 사료에 같은걸 먹고 자라기 때문에 영양적으로는 거의 비슷하다고 봐야죠.]

일반 달걀보다 20% 이상 비싼 기능성 달걀.

닭에게 특별한 사료를 먹여 오메가 3, 엽산, 비타민 등 특별 영양성분이 들어있다고 광고합니다.

엽산이 들어있다는 두 제품의 영양성분을 검사한 결과, 엽산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걀에 특별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해도 사람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박병성/강원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 단순히 기능성 계란에 비타민 E, 또는 또 다른 기능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효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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