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에선 보수 정당들끼리의 통합 논의가 한창입니다. 예고한 통합신당 출범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 이름에서부터 지도부 구성까지, 여전히 의견이 나뉩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형준/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그제) : 오는 16일 일요일날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보수정당 통합으로 가는 길에선 여전히 신경전이 진행 중입니다.
당명부터 '대통합신당'으로 결정되나 했는데 다시 '미래통합신당'이 낫단 의견이 나옵니다.
당 상징색으로 사실상 발표됐던 '밀레니얼 핑크'를 놓고도 이견이 나옵니다.
유약해 보인다거나 옷이나 현수막에 구현하기가 쉽지 않단 겁니다.
그나마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해선 새로운보수당이 한국당의 기존 위원회를 받아들이겠다고 나섰지만.
[하태경/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 김형오 독립 공관위 흔들려 하지 마십시오.]
시민단체 쪽에선 또, 새로 공관위를 짜야 한단 입장입니다.
[조형곤/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 (어제) : (새보수당이) 그렇게 자유한국당의 공관위를 수용하겠다고 한 발표는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난관은 신당 지도부 구성입니다.
한국당은 기존의 황교안 체제를 유지하려 하지만 새로운보수당과 전진당, 그리고 시민단체들은 모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손을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때문에 결국 황교안-유승민 회동이 열려 큰 틀을 잡아줘야 한단 지적이 나오지만 양측은 아직 회동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