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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책임자'라던 황 대행…특검 압수수색은 외면

입력 2017-0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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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들으셨지만 대통령 대면조사를 하고, 그 이후에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경내로 진입을 하지 않고 주는 자료를 그냥 건네받을 계획은 전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특검은 다시 한번 밝혔는데요. 압수수색 협조 요청 공문에 대해서 지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그러면서 이유로 든 게 이걸 결정할 위치가 아니라는 건데 지난해말 대정부질문에서 한 말과 다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압수수색을 허용하라!]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압수수색을 허용하라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황 대행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황 대행 측은 "압수수색 허용 여부를 결정할 위치가 아니"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최종 책임자라는 겁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 탄핵 직후인 지난해 12월엔 황 대행이 전혀 다른 답을 내놨습니다.

당시 국회 국조특위 위원들의 청와대 진입이 불발된 뒤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청와대 책임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서입니다.

[이정미/정의당 의원 (지난해 12월 21일 대정부질문) : 지금 청와대 경내 책임자가 누구입니까? 박근혜 대통령입니까?]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지난해 12월 21일 대정부질문) : 경호업무에 관해서는 경호실장, 대통령 보좌에 관해서는 비서실장…]

[이정미/정의당 의원 : 책임, 권한의 총책이 누구냐고요.]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그런 말씀이라면 총체적으로는, 최종적으로는 제가 지휘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황 대행이 본인의 입장을 바꾼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실상 고의로 압수수색을 막는 게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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