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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잇단 강진에도 '원전 재가동' 강행…커지는 우려

입력 2015-05-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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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도쿄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에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해드렸죠.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일본 정부와 전력회사들은 원전 재가동을 서둘러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도쿄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규모 5.5의 강한 지진이 도쿄 일대를 뒤흔든 어제, 규슈전력이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의 재가동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장 다음달 중순 핵연료를 원전 1호기에 투입해 7월 하순부터 시험 가동하겠다는 겁니다.

8월 말부터 전기를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영업 운전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원전 2호기도 9월 재가동을 추진합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내 원전 50기는 단계적으로 가동을 모두 중단한 상황.

센다이 원전이 재가동되면 1년 10개월 만에 이른바 원전 제로 상태가 깨지는 겁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센다이 원전의 안전성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았다는 게 문제입니다.

[다나카 순이치/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지난해 7월) : 안전 심사는 아니고 새 규제 기준의 적합성을 심사했습니다. 안전하다고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최근 일본 곳곳에선 화산 폭발과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해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센다이 원전 반경 5km 안에 사는 5000명, 5~30km 이내의 주민 21만 명은 원전 재가동 방침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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